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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강
작성일 2011-12-27 (화) 09:47
분 류 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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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11.xxx.168
월남전과 베트남전쟁 어떻게 다른가?
 

월남전과 베트남전쟁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당시 자유월남공화국의 內戰인 월남전에 참전했다!

그래서 우리는 파월용사이지 파벹용사가 아니다!



                       배 정(남강-한국전쟁문학회 부회장)



요즘 월남전 참전자들 간에 자신을 일컬어‘월남전 참전자’냐 ‘베트남전 참전자’로 부를 것인가에 이견이 분분한 것 같다.

얼듯 생각하기에는 월남(越南)을 영어로 표기하면 베트남(Vietnam)이니 베트남이 월남이고 월남이 베트남으로 둘 다 똑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역사적인 측면에서 고찰할 때 많은 차이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우리 한국군이 참전한『월남전』’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말하는『베트남전쟁』은 전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그것을 혼동해서 호칭한다면 엄청난 역사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이다.



『베트남전쟁』은  1946년 호치민군이 보 구엔 지압에 의해 조직 양선된 10만 명의 월맹군이 본격적인 대불 항전을 개시한 12월부터 1954년 5월 디엔비엔푸 전투의 승리를 끝으로 제네바협정에 의해 베트남에서 철군할 때까지인 8년간의 제1차 베트남전과  그 이후 북위 제네바협정에 의하여 16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분할된 이남의 자유월남공화국에서의 게릴라활동을 섬멸하기 위한 내전과 연합군이 철수 후  월맹군의 총공격으로 자유월남이 패망한 1975년 4월 30일까지의 21년간의 제2차 월남전쟁을 통칭하여 ‘베트남전쟁’이라고 하는 것이다.<미국은 프랑스군 철수 후 자유월남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고 군수지원만을 하다가 1964년 8월 월맹군의 통킹만 미 함대 어뢰공격사건으로 본격화된 미국의 실전 개입>


 

그렇다면 우리 한국군이 월남전에 참전했다고 하는 시기와 지역 그리고 그 성격은  전체 베트남전쟁의 극히 일부분인 자유월남공화국 내부에서의 평화적 성격을 띤 의료와 건설지원을 위해 1964년 9월(22일 도착, 25일부터 시무) 파견했던 101이동외과병원과 건설지원단(비둘기부대)으로부터 한국군의 근면, 친절, 기술의 우수성에 감동하여 “게릴라소탕에도 도움을 달라”는 간절한 요청에 따라 증파된 1965년(9월) 전투부대로 맹호, 청룡부대와 백마부대가 활동했던(지원부대로 군수지원단 해, 공군지원단 등),  8년 6개월간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베트남전쟁이란 공간적으로 北은 하노이에서부터 남으로는 사이공까지 오늘날의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전체에 달하는 광역에서 벌어진 전쟁, 그리고 시간적으로는 1946년부터 1975년까지의 장기간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한국군의 참전은 그 시간적 공간적 차이가 완전히 다르며 성격도 자유월남 내부의 게릴라 소탕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지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간과하고 한국군이 단지 월남의 싸움터에 갔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한국군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고 하면 국군의 파견이 오늘날의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전신인 월맹과 싸우기 위해 그곳에 간 것으로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이 된다.

이는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너무 먼 왜곡이며 화해 협력을 모색하는 두 나라간의 외교에도, 그리고 다문화가족시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재한 결혼이주가족이나 베트남에 나가 있는 우리 교포들의 활동에도 추호의 도움이 안 될 일이다.

   

한국군의 월남파병을 시대가 변했다고 하여 굳이 축소 해석할 필요는 없겠지만 엄연한 역사적 관점에서 냉정한 평가가 바람직하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20세기 격동기에 부득이한 국제정세에 편승하여 취해진 우리 정책이 잘 되었건 못되었던 간에 그건 역사의 판단에 맡길 일이되 우리의 역사를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행위라 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무용담이랍시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없는 것을 있다하고 작은 것을 크다고 기염을 토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치기에 불과한 어리석은 행동이다. 지금 시대는 많이 변해 있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세계가 이념대결이 불가피한 시대였고 지금은 화해 협력을 모색하는 열린 시대이다. 시류에 흔들려 역사를 호도하자는 것은 아니며 다만 냉정하고 공정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왜곡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재삼 경고하는 것이다.



지난 10월부터 국가보훈처에서 발급한 국가유공자증에 “월남참전자”라 기재한 의미도 여기에 이유가 있으며 12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참전단체 명을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라고 통과시킨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다.  (2011년 12월 26일 정무위원회 본안 통과-국회 본회의 상정통과가 예상됨)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우리 역사에 관한 한 호칭 하나의 비중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고 생각하며 말과 글, 더욱이 서책을 발간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전사를 연구하는 본인의 입장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1,12,27)

이름아이콘 정도
2011-12-27 15:33
고견 감사합니다.충성!
   
이름아이콘 핵무기
2012-02-22 12:59
옳은 말씀 입니다.
우리 바르게 말하고 표기할 줄 알아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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