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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사 일지 
[후반부]

 leeseho
이세호
이세호 장군님의 건안과 파월용사의 화합, 단합을 기원합니다.
작성자 장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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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호 사령관 태권도 세계화의 주역


  합참 전략 정보국장으로 한미월간의 군사실무 약정서 체결은 나에게도 큰 보람이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귀국, 업무에 정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육군참모총장 김용배(金容培) 장군님은 나를 1965년 8월 17일 부로 제10대 육본 작전참모부장에 부임토록 조치하셨다.

김용배 장군님은 내가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 소대장으로 부임하여 첫 번째로 모셨던 중대장이었고 625 전란당시 유명한 영천대첩 시 나는 G2로 김 장군님은 21연대장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아울러 그와 같이 북진 작전에 동참했던 인연을 갖게 된 분이셨다.

전투부대 파월을 목전에 두고 채명신 장군이 맹호사단장 겸 주 월남사령관으로 선발 부임하게 됨을 계기로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월남의 현지 사정과 한미월의 미묘한 상관관계를 소상하게 알려 드리면서 내가 연락장교단장으로 같이 월남에서 활동한 이훈섭 장군을 부사령관으로 대동하면 채 장군의 임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임을 조언해 주었다. 그리하여 9월 25일 맹호사단은 온 국민의 환송리에 월남으로 떠났다.

나는 육본 작전참모부장으로 계속될 파월부대 장병들의 훈련과 교육에 역점을 두어 오옴리에 월남의 베트콩 전술에 대응할 훈련쎈터를 만들어 파월이 예정된 요원들은 이곳에서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월남전에 참전케 함으로써 효과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그 외에 태권도 교범 발간 문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떠오른다. 즉 우리 한국군의 제 1진으로 파월된 태권도 교관단의 활약상은 눈부셨던 것이다. 처음 소개되는 무술에 자기 자신을 방어 보호할 수 있다는 이 무술은 월남군은 물론 월남의 일반사회, 우방군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월간의 우의를 이 무술을 통해 더욱 돈독하게 다질 수 있었음은 물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로 태권도가 부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한국을 내방하는 인사들은 저마다 태권도에 대한 책자를 찾는 것이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나는 여러 방면으로 탐문하여 태권도 책자를 수소문했으나 그때까지도 우리나라에는 태권도에 관한 책자가 하나도 없었다.

이러한 사실에 놀란 나는 태권도에 관한 관심을 집중, 국내 태권도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이르렀는데 우리나라에는 당시 오도관, 청도관, 무덕관 등의 많은 파(派)들이 각기 중앙도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책자가 없었다.

그때 나의 뇌리를 스쳤던 분이 바로 내가 28사단장으로 재직 시 6군단장으로 모셨던 최홍희(崔弘熙) 장군님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이분이야말로 명실 공히 우리나라 태권도 발전의 주역이시며 또한 한국군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우리군대를 강군으로 기르는데 누구보다도 크게 공을 세운 분이셨던 것이었다.

나는 최 장군님을 찾았다.

“최 장군님, 태권도 종주국이라면서 태권도 교본 하나도 발간되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수고스럽겠지만 최 장군님께서 모든 파벌을 초월, 우리 군의 장병들만이라도 통일된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즉 육군태권도교범을 만들어 주십시오.”

이러한 나의 간청에 최 장군님이 쾌히 승낙하셨다. 이에 나는 현 육군회관 맞은편에 있는 별도의 건물을 교범 작성 발간을 위해 사용하시게 배려하였다.

그리하여 최홍희 장군께서는 국내 태권도의 각파 대표들을 집결시키고 대표들 나름대로 태권도 기량에 대한 중지를 모으는 약 4개월 동안 통일된 태권도의 내용인 구호, 구령과 형을 통합한 통일된 책자를 만드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로써 탄생된 것이 ‘육군태권도교범’이다. 이 책이 발간됨으로써 대외적 홍보에 기여는 물론, 태권도 종주국으로 실질적인 내실을 나타내는 바탕과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고 또한 그 보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태권도에 세계인이 열광하고,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까지 채택된 영광된 역사를 우리 육군이 시작 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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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참전과 채명신장군-이세호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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